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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족2

중앙아시아는 왜 대한민국을 원하는가? 핏줄이 당긴다. 이런 말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보통 할머니와 손자, 일가친척들끼리 하는 말이죠. 지금 중앙아시아 여러 나라들이 대한민국에 대해 그런 ‘핏줄 당김’을 느끼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중앙아시아가 왜? 이렇게 생각하신다면 그들의 입장으로 생각해 보겠습니다. 중앙아시아인들은 2천 년 전후까지만 해도 몽골 초원에서 살던 사람들입니다. 우리에게도 친숙한 흉노족들이 중앙아시아인들과 같은 핏줄이죠.  사실 흉노족들이 원래 태어난 곳은 중앙아시아였습니다. 흑해와 알타이산맥 사이였죠. 유목민들인 그들은 중앙아시아에 살 때 스키타이(Scythia)족이라 불렸습니다. 초원의 길을 따라 지금의 몽골로 왔죠. 현재의 네이멍구자치구 오르도스(Ordos,鄂尔多斯)라는 도시가 그들의 오랜 수도였습니다. 이들이 바.. 2024. 6. 17.
중국이야기:: 소수민족 시버족 친구 "우린 한 핏줄이잖아!" 가족들과 함께 중국 선양(瀋陽)에 살던 무렵 겪었던 중국 소수민족 친구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다. 아마도 2010년쯤으로 기억된다. 압록강에 접한 랴오닝성 환런(桓仁)이라는 작은 도시에서 한국 사업가 친구들과 중국 사업가 친구들이 열 명 정도 함께 식사를 하는 자리가 있었다. 만주족 자치현이라 만주족 손님들이 많았었는데 그 중에 우리 친구들과 동년배인 시버족(錫伯族) 사업가가 끼어 있었다. ‘끼어 있었다’라고 말하는 이유가 있다. 시버족은 전체 인구가 8만여 명밖에 안 되는 글자 그대로 소수민족이어서 그 자리를 함께 한 만주족 손님들조차 놀라워했기 때문이다. 우리말로는 보통 석백족이라 부르는데 시버(Xibe)족 또는 시보(Xibo)족이라고도 불린다. 선비족의 선비(鮮卑)에서 변형된 말이라는 설이 있다.  .. 2024.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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