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전체 글41

김-푸틴 평양파티에 속 뒤집히는 한·미·일·중 4국 ‘푸틴을 기다리며...’ 초조한 김정은  사진은 19일 새벽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평양 순안공항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기다리는 장면이다. 원래 지각 대장인 푸틴은 예정 시간보다 4시간 정도 늦어지고 있었다. 우리는 이 대목에서 김정은으로부터 ‘초조함과 절박감’ 두 가지를 읽을 수 있었다. 크램린궁 발표에 의하면 이날 푸틴은 새벽 2시46분 전용기에서 내렸다. 양국 국가 연주 같은 세리머니는 없었다. 이는 김정은보다는 손님인 푸틴이 세리머니를 생략하기로 결정했을 법한 상황이다. 새벽 2시라도 김정은은 팡파르를 울리고 싶었을 테다. 그러나 러-우 전쟁으로 지지율을 조금 올린 푸틴은 EU 전체를 적으로 만든 터라 팡파르까지 받기엔 민망한 형편이었다. 그리고 푸틴은 만 하루가 조금 못 되는 21시간 남짓.. 2024. 6. 24.
“우주엔 생명 가득?” 일반화의 오류에 빠진 천문학자들 특수한 예를 들어 전체를 판단할 때 생기는 오류를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Fallacy of Hasty Generalization)’라 한다. 1961년 미국 철학자 어빙 코피(Irving Copi)가 에서 말한 유명한 논리학 정의다.  지금 천문학과 물리학에서 이러한 오류가 속속 등장하고 있지 않나 의심된다. 아니, 의도적으로 남발하는 게 아닌가 의심해 본다. “우주는 넓고, 생명으로 가득한 공간이다.”이는 천문학자 칼 세이건이 유명한 그의 저서 에서 한 말이다. 우리는 그렇게 믿었다. 나는 대학 시절 를 읽고 너무 벅찬 감정에 많은 글을 썼던 기억이 있다. 40년이 지난 지금 다시 보면 그것은 과학이라기보다는 확률론이다. 아직 지구 밖에서 발견된 생명현상은 없다. 이 사실 자체가 천문학자들에겐 큰 충.. 2024. 6. 18.
중앙아시아는 왜 대한민국을 원하는가? 핏줄이 당긴다. 이런 말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보통 할머니와 손자, 일가친척들끼리 하는 말이죠. 지금 중앙아시아 여러 나라들이 대한민국에 대해 그런 ‘핏줄 당김’을 느끼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중앙아시아가 왜? 이렇게 생각하신다면 그들의 입장으로 생각해 보겠습니다. 중앙아시아인들은 2천 년 전후까지만 해도 몽골 초원에서 살던 사람들입니다. 우리에게도 친숙한 흉노족들이 중앙아시아인들과 같은 핏줄이죠.  사실 흉노족들이 원래 태어난 곳은 중앙아시아였습니다. 흑해와 알타이산맥 사이였죠. 유목민들인 그들은 중앙아시아에 살 때 스키타이(Scythia)족이라 불렸습니다. 초원의 길을 따라 지금의 몽골로 왔죠. 현재의 네이멍구자치구 오르도스(Ordos,鄂尔多斯)라는 도시가 그들의 오랜 수도였습니다. 이들이 바.. 2024. 6. 17.
“김주애는 후계자 ‘자리 잡기’ 대역이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후계 권력 구도로 자리를 잡아가는 모양새다. ‘샛별 여장군’이라는 호칭으로 불리면서 그 인식이 더욱 굳어져 가는 중이다. 아직 김주애 현상을 후계자 구도로 단정하기엔 많은 부분이 의문스럽다. 형식만 잡혀갈 뿐 내용은 전혀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다. 몇 장의 사진과 호칭으로 단정하기에 지금 북한을 둘러싼 내외부 환경이 너무 복잡하지 않은가. 북한은 우리가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봉건적 문화가 지배하는 남존여비 사회이다. 결론적으로 김주애는 백두혈통의 4세 권력 구도를 잡기 위한 ‘자리 잡기’ 대역이라는 게 나의 생각이다. 그러나 후계자라는 언론들의 생각이 맞다면 김정은의 생각을 잠시 짚고 넘어가는 게 필요하다. 우선 김정은은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활약상(?)을 보.. 2024. 6. 12.
‘BTS 다이너마이트 vs 북한 오물 풍선’ 승자는? “네가 오물 풍선을 보내면 나는 BTS 다이너마이트를 보낼 테다!”살다 살다가 이런 싸움은 본 적이 없다. 공감대나 비교 포인트가 전혀 없는 수단으로 경쟁을 하다니?몽둥이를 들고 덤비는 자에게 짱돌이라도 들어야 제격이지 않나? 이건 마치 침을 뱉는 자에게 떡을 던지는 꼴이라니. 코미디도 이런 코미디가 없다.  요즘 뉴스를 보면 해설을 하던 평론가들이 실소를 터뜨리는 걸 자주 본다. 북한이 계속 날려 보내는 오물 풍선 때문이다. 나는 오물보다 그에 맞서 우리가 대북 확성기로 튼 복수의 선물인 BTS의 다이너마이트가 더 웃긴다. 오물에 BTS라니? 같은 날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는 북한으로 임영웅의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와 드라마 ‘겨울연가’ 등이 담긴 USB 5천여 개를 풍선에 실어 북한에 보냈단.. 2024. 6. 11.
“동북공정? 중국은 7가지 질문에 답해 보라!” 중국에서 살아본 경험으로 보면 중국 정부는 물론 거의 모든 중국인들이 고구려를 중국의 속국이라 인식한다.동북공정. 전체주의 사회의 특성을 이해하지만 아무리 국가가 그런 정책을 표방하더라도 소수의견조차 거의 볼 수 없는 그런 사회일 줄 누가 예상하겠는가? 중국 선양에 살 때 열차를 타고 먼 여행을 하다가 중국 대학에서 중국 역사 박사학위 논문을 쓰고 있다는 한 청년을 만났다. 옆자리에서 청년의 노트북을 들여다보다가 나 역시 지루함을 못 이겨 말을 걸었다. 청년은 노트북에 열심히 랴오허(遼河)문명에 관한 글을 정리하고 있었다. 그래서 네이멍구(內蒙古) 쪽으로 답사를 떠나는 길이란다.자연히 화제는 역사에 맞춰졌다. 아니나 다를까 ‘고구려’에 대한 이야기가 논쟁의 불씨를 당겼다. 처음엔 중국에서 민감한 역사 논.. 2024. 6. 10.
반응형